트라이아스기 후기는 처음으로 공룡이 나타나 번성하기 시작하던 시기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, 당시에는 공룡이 아닌 포식자들 역시 매우 흔했고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었습니다. 라우이수쿠스과의 지배파충류 중 한 종인 포스토수쿠스 키르크파트리키(Postosuchus kirkpatricki)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입니다. 이 특이한 파충류는 목과 등 부분에 골판을 지닌 등과 같은 다른 위악류 파충류들과 공통되는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, 뒷다리에 비해 약간 짧은 앞다리,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수각류 공룡과 비슷한 골격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포스토수쿠스가 수각류 공룡처럼 두 발로 서서 움직이는 이족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후기 트라이아스기 후기 북아메리카의 열대 환경은 물이 풍부하고 먹잇감이 풍부하여 포스토수쿠스가 살기 매우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, 포스토수쿠스가 당대 최대급 육식 파충류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게 했으며, 몸길이가 최소 3.5~4m에 최대 5~7m 이상에 달했으며, 어깨 높이는 평균적인 성인 인간 키의 절반을 넘을 정도였습니다. 또한 유난히 거대한 두개골과 육감이 들어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콧구멍 아래에 존재하는 빈 공간, 콧구멍과 눈구멍의 구조를 보았을 때, 시각과 후각 같은 감각 기관 또한 매우 발달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